가수 이효리의 남편이자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이상순이 운영하는 제주 카페가 문을 닫는다.
이상순 카페 측은 15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5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마치게 된다”고 밝혔다.
카페 측은 “좋은 음악과 함께 전국의 훌륭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의 원두를 제주의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께 소개하려는 취지로 문을 열게 됐다”며 “2022년 7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을 모시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5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한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안내 공지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폐업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2022년 7월 1일 제주도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열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이효리가 카페에 나와 손님들과 사진을 찍어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단번에 제주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이에 100m가 넘는 대기 줄이 생겨 카페 일대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란이 일었다.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고 이상순은 사과문까지 올리며 예약제로 카페 운영 방식을 바꿨다.
이상순은 오픈 당시 한 방송에서 카페를 운영한 계기에 대해 “워낙에 커피를 예전부터 좋아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가보자고 하면 차 타고 한 시간씩 가야 했다. 집 가까운 데에 만들어서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하자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은 2019년 5월 카페를 창업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년 만인 2021년 2월 폐업을 결정했다. 이태원에서 식당을 열었던 방송인 홍석천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운영해왔던 식당 폐업 절차를 밝혔으며, 강원래 역시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주점 문을 닫았다.
1974년생인 이상순은 5살 연하 가수 이효리와 2013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 일상을 공개해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