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현 정부의 새 총리로 거론되는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전 총리 측은 15일 오후 "며칠 전 입장을 밝힌 것과 변한 것이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누구를 총리로 임명하는가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데 따른) 미봉책으로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면적 국정쇄신책을 갖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새 총리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김 전 총리 측은 지난 12일 "일부 언론에서 '김부겸 총리설'이 나오고 있다. 터무니없는 소리다. 불쾌하다"며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에 앞장섰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때 가까운 사이였던 신평 변호사는 이날 오후 신율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전 총리가 저한테 직접 한 말이 있다. (김 전 총리가) 저에게 깍듯이 형님이라고 하는데 '형님, 제가 혼자서는 총리로 갈 수 없다. 그러나 당의 허락을 받아서 가라고 하면 제가 갈 수 있지 않나'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총리가 인간적 관계가 아주 좋은 편“이라며 ”영수회담(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양자회담)이 열려서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한테 '김 전 총리가 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한다면 이 대표가 그걸 거절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방(이 대표)을 범죄인이라고 비난만 하면 무슨 정치가 되겠나. 이쪽(우파)에서 범죄인이라고 매도하는 분들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우리의 진정한 대표자라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택한 것이 현실 아닌가. 절반 이상의 국민들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