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인근 도로서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마을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충돌해 5명이 다쳤다.
16일 성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인 지난 15일 낮 12시 36분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성신여대입구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경사길을 내려오던 마을버스가 갑자기 조향 및 제동장치 고장을 일으키며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 4대와 충돌한 뒤 건물 외벽에 2차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3명과 차량 운전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중 경차 운전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미처 파손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소방당국이 구조했다고 뉴스1 등은 전했다.
버스가 충돌한 도로 시설물과 건물 외벽이 파손돼 재산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고 사진에는 아수라장이 된 현장이 담겼다. 마을버스 앞 유리는 다 깨졌고 외벽은 무너져 내렸다. 경차는 후미가 완전히 찌그러져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게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버스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중앙선을 넘어가면서 직진 중이던 차량 4대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