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한국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선홍 한국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UAE 대표팀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B조 4개국 감독들이 모두 참석했다. 황선홍호는 UAE 대표팀, 일본 대표팀, 중국 대표팀과 B조로 묶였다.
황 감독은 "우리 조는 모든 팀이 강하다. 죽음의 조라는 걸 인정한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 모든 걸 쏟아야 한다. 우리는 모든 경기를 팀으로서 움직일 거다. 대회 기간 내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회 직전까지 황 감독은 해외파 차출 난항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황 감독은 애초 해외파 선수로 김민우(뒤셀도르프), 양현준(셀틱),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호출했다. 하지만 공격수 양현준·수비수 김지수·미드필더 배준호는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합류가 불발됐다.
이와 관련, 황 감독은 "대회 전 유럽으로 가서 차출 문제로 협상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아쉽게도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답답하고 아쉽지만 여러 가지 계획이 있다. 문제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별리그를 통해 선수들이 하나의 팀, 조직적인 팀이 되길 바란다. K리그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이 대회 전 기간에 장점과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가장 특출한 선수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올림픽 대표팀을 넘어 국가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또 PSG에서 올림픽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황 감독은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면 이강인을 불러보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