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된 기억교실을 찾아 희생 학생과 교사들을 추모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이경희 제1부교육감과 김송미 제2부교육감 등 간부 공무원 10여명과 함께 기억교실을 찾았다.
이들은 2층과 3층의 교실과 교무실을 둘러보고 헌화했다.
기억교실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당시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이 사용하던 교실 10개와 교무실 1개를 그대로 복원한 추모공간이다.
임 교육감은 이날 추도사에서 "10주기를 맞아 기억교실을 찾아 교실에 놓인 학생과 선생님의 모습을 바라보니 다시 눈시울이 붉어진다"며 "이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 교육에 힘쓰고 생명존중 교육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 교육청은 4·16민주시민교육원의 명칭을 4·16생명안전교육원으로 바꾸고 안전사고 예방, 생명존중 교육 등을 더욱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4·16생명안전교육원은 4·16민주시민교육원의 중심 가치를 이어받아 앞으로도 진정한 추모의 공간으로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교육의 장으로 굳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사고를 교훈 삼아 예방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 4월 옛 안산교육지원청 부지에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