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룰라의 리더였던 이상민을 저격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영욱은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상민을 대놓고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고영욱은 자연을 배경으로 달리는 모습을 담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원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란 생각에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 반려견들과 보내는 일상, 이런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라고 말했다.
고영욱이 트윗에서 언급한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는 바로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최근 69억원의 빚을 20년 만에 갚았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SBS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서 20년간 빚을 갚으며 인연을 맺어온 채권자의 집을 방문해 20년간 갚아오던 69억 7000만원의 빚을 드디어 청산했다고 밝혔다. 채권자가 “이 서류들을 찢고 훌훌 털어라”라며 20년간 갖고 있던 빚 서류들을 건네자 이상민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고영욱이 이처럼 이상민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이유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둘이 그룹 룰라에서 한솥밥을 먹은 데다 이상민은 룰라의 리더까지 맡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엠넷 '음악의 신'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다만 상당수 누리꾼은 성범죄자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라고 고영욱을 비판하고 있다.
고영욱은 전자발찌를 착용한 첫 번째 연예인이다. 201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형을 받았다.
안양교도소, 서울남부교도소 등에서 2년 6개월간 복역했으며 전자발찌를 차고 2015년 만기 출소했다. 출소 당시 "수감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며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2020년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뭇매를 맞았다.
인스타그램은 고영욱이 계정을 만든 지 하루 만에 고영욱 계정을 폐쇄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