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추첨된 동행복권 로또 1115회차에서 걸그룹 트라이비(TRI.BE) 리더 송선(27)이 찐팬에게 3등을 안긴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4일 에펨코리아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선과 한 팬이 팬 커뮤니티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 팬은 송선에게 "로또 살 건데 로또 번호를 찍어달라"고 요청했고, 송선은 흔쾌히 응했다.
송선이 픽해 준 번호는 바로 36, 23, 7, 12, 32, 6, 28.
사실 로또는 당첨 번호가 6개인데, 7개를 알려준 걸 보면 송선은 로또의 '로'자도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13일 진행된 1115회 로또 추첨 결과 1등 당첨 번호에서 34번만 빼고 모조리 때려 맞췄다. 사실 34도 송선이 끝에 써준 6과 28을 더하면 맞는 숫자였다.
앞에 개별 5개 번호와 뒤에 2개를 합한 수가 맞은 것이었다. 번호를 7개를 써준 이유가 다 있었던 셈이다.
이 팬은 해당 번호로 2줄의 로또를 구매했고 3등 인증샷까지 커뮤니티에 올렸다. 당첨금은 290여만원.
뒤의 2개 번호를 고려하지 않아 간발의 차로 1등 27억원을 놓친 팬은 아쉬울 법도 했다. 그래도 연예계 '마이다스의 손' 덕에 적지않은 공돈이 생긴 팬은 '트라이비 송선 최고 효녀"라는 찬사를 헌정하며 자축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부터 팬 한다", "귀인이다", "입덕한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