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큰 충격·사인은…” 故박보람 측, 쏟아지는 루머에 결국 입 열었다 [전문]

하늘의 별이 된 가수 고(故) 박보람의 소속사가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14일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이하 제나두)는 14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고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나두는 “ 고인의 장례 절차와 사인에 대해서는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여성 지인 2명과 술을 마시던 그는 화장실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았고, 지인들이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박보람은 소방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11시 17분쯤 숨을 거뒀다. 향년 30세.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4년에는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쪽 빼고 나타나 ‘예뻐졌다’를 발매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후 ‘예쁜 사람’, ‘연예할래’, ‘애쓰지 마요’, ‘혜화동’ 등 다수의 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박보람은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다음은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