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9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95만575유로)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를 2-0(7-5 6-4)으로 제압했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4강 무대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10위·노르웨이)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2015년 우승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출전했지만, 한 번도 4강에 들지 못했다.
이번 주 만 36세 11개월에도 세계 1위를 지켜 역대 최고령 세계 1위 기록을 수립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 사상 최고령 단식 4강 진출 기록도 세웠다.
또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4강에 77번째 진출, 이 부문 최다 기록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조코비치 외에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4강에 76회 올랐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 4강에서 탈락한 조코비치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4강은 조코비치-루드,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스테파노스 치치파스(12위·그리스)의 경기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