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경북 안동·예천)의 안동 지역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13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 의원의 안동 지역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안동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앞서 안동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대 총선 과정에서 김 의원이 공직선거법상 허용된 선거사무소 1곳 외에 유사 선거사무소를 운영했다며 김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지역구에 선거사무소 1곳을 설치할 수 있다. 지역구가 2개 이상의 구·시·군으로 이뤄져 있으면 선거사무소를 두지 않는 곳마다 선거연락소 1곳씩을 둘 수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10총선에서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했다.
경찰은 사무실 당직자 휴대전화 등을 통해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