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람 사망 소식을 접한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이보람이 고인을 추모하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보람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을 뿐이네...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 바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보람은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 박보람과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보람은 박보람,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김지수, 김은비, 김소정과 함께 톱11에 올라 본선 무대에 진출하기도 했다.
같은 날 '슈스케' 출신 가수 김그림도 "아직 사인이 정확치 않으니 추측성 글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먼 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RIP"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12일 오전 가수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해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남양주시 소재의 한 주택 안방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박보람은 지인 집에서 술자리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박보람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1994년 3월 생으로 올해 30세인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슈퍼스타K 2'(이하 '슈스케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정식 데뷔한 박보람은 노래 '예뻐졌다', '연예할래', '슈퍼바디', '미안해요', 'Dynamic Love', '넌 왜?', '애쓰지 마요', '괜찮을까', '한 잔만 더 하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등을 발매하며 인기를 얻었다.
고(故) 박보람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슈퍼스타K2' 우승자 출신 가수 허각과 호흡을 맞춘 싱글 '좋겠다'를 발매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었다.
유족으로는 박보람보다 8세 위인 오빠와 4세 아래인 남동생이 있다. 박보람 부모님 중 아버지는 지난 2010년 간경화로, 어머니는 2017년 간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