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사격장서 총기사고… 직원 관통상 입고 병원 이송

2024-04-12 12:25

최근 서울 남태령 사격장서 벌어진 일

경찰특공대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특공대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에서 훈련 중 실탄 오발 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MBN에 따르면 최근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는 서울 남태령 사격장에서 전술 훈련을 실시하다 한 직원이 들고 있던 소총이 발사돼 동료 직원이 다쳤다.

이 사고로 관통상을 입은 해당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경찰관 총기 오발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경찰 총기 오발 사고는 2021년부터 지난해 9월 말까지 3년간 총 12건 발생했다. 그런데 해당 기간 총기 사고 12건 중 8건(66.7%)이 지난해 1월~9월까지 벌어졌다.

해당 기간 일어난 총기 사고는 대부분(7건) 공포탄으로 인한 사고였지만, 실탄 사고도 5건으로 적지 않았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 8건 중에서도 5건은 공포탄, 3건이 실탄 사고였다. 조작 미숙과 권총 오작동 등이 이유였다.

경찰이 적극적인 총기 사용을 강조하기에 앞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