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화성시을 선거구에 출마해 극적으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공약집에 누리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동탄 주민이 이 대표가 공약이 담긴 손글씨 공보물을 당선의 대표적 이유로 꼽고 있다.
동탄 7동 주민인 학부모 A(35) 씨는 뉴스1 인터뷰에서 "자필로 공약 하나 하나 작성하고 동탄 지도까지 그려가며 설명하는 선거 공보물에 반해 선택했다"라면서 "그동안 동탄에 살면서 동탄에 저런 곳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이 당선인이 직접 동탄신도시를 그린 그림은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내일을 준비하는 동탄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동탄 주민들께 올리는 글'이란 제목으로 자필 공보물을 작성했다.
한 맘카페 한 회원은 이 공보물에 대해 "정말 진심이 느껴지는 후보였다"며 "동탄에 1~2년 살면서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데 한두 달 만에 지도 그리고 미래까지 그린 모습에 대단하다"고 했다.
또 다른 회원은 "공보물 안 버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출구조사가 제발 틀리길 바란다"라며 이 대표를 응원했다.
동탄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B(52)씨는뉴스1 인터뷰에서 "실제 이 대표는 동탄2신도시 아파트를 도보와 자전거를 타고 한 곳도 빠짐없이 다닐 정도였다"며 "본인이 직접 쓴 자필 공보물도 감동적이었지만, 선거기간 유권자들에게 보여준 열정이 동탄주민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까지 48시간 무박 선거운동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한 바 있다.
이 덕분인지 이 대표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뒤진다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당선에 성공했다.
이날 이 대표는 동탄 IC 나들목 입구에서 "일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90도로 인사하며 당선사례를 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제 휴대폰이 갤럭시S22라 2일째 과열 경고가 뜨고 있다. 지금 전화와 문자 소통이 어렵다. 평소보다 다소 늦게 답장이나 전화 연락을 할 수밖에 없는 점 양해해 달라"라면서 국회의원이 되더니 사람이 달라진 건 결코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