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람이 30세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그의 프로필과 '슈스케' 멤버들과의 우정에 이목이 쏠렸다.
12일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박보람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인 11일 밤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당사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박보람 부모님은 지난 2010년 아버지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데 이어 2017년 투병 중이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가족으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와 남동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보람은 지난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한 지 약 열흘 만에 비보를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난 2월에는 '슈퍼스타K2'에 함께 출연했던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공개하며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
1994년생인 박보람은 고등학생이었던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허각, 김지수, 김은비, 위너 강승윤 등과 만난 일상 사진을 SNS에 올리며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지난해 6월 박보람은 인스타그램에 위너 강승윤의 입대를 앞두고 식당에서 '슈스케' 멤버들과 모인 사진을 올리며 "승윤이 몸 건강히 잘 다녀와"라는 애정 어린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김지수, 허각과 다정하게 머리를 맞댄 사진과 함께 "우리 벌써 13년"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슈퍼스타K' 시즌5 우승자인 박재정, 시즌6 준우승자인 김필과의 친목샷도 공개하는 등 슈스케 역대 출연자들과 남다른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보람이 출연했던 '슈퍼스타K' 시즌2 우승자는 허각, 준우승자는 존박이었다. 이외 시즌1부터 8까지 '슈퍼스타K' 역대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서인국, 조문근, 울랄라세션, 버스커 버스커, 로이킴, 딕펑스, 박재정, 박시환, 곽진언, 김필, 케빈 오, 천단비, 김영근, 이지은 등이 있다.
2014년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보람은 ‘슈퍼스타K2’ 출연 당시의 앳된 외모를 벗고 32kg을 감량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드라마 OST 가수로도 활약하며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 'W' OST '거짓말이라도 해줘요', '맨투맨' OST '운명처럼(Destiny)' 등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