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갑 선거구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1시 12분 상황(개표율 98.91%)에서 김 후보가 득표율 49%(4만 5819표)를 기록해 47.94%(4만 4830표)를 득표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하다.
서울 도봉갑은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나온 것은 지난 28년 동안 이번이 두 번째다. 18대 신지호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된 이후 12년 만이다.
개표 초반 김 후보가 안 후보에게 뒤쳐졌지만 뒷심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구민분들과 약속한대로 도봉의 천지개벽 발전을 위해 당장 오늘부터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52.4%, 김 후보가 45.5%로 집계됐었다.
YTN 앵커 출신인 안 후보는 2022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해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도봉갑에 전략공천 된 뒤 안 후보는 과거 한 유튜브에 출연해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외모 이상형”이라고 말한 영상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