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에서 기존 투표소보다 약 1.2배 긴 투표용지가 발견돼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일 오후 9시 20분쯤 대구 남구 개표소에서 규격과는 다른 불량 투표지가 발견됐다.
이날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 개표소에서는 기존 투표지보다 약 1.2배 긴 투표용지가 나왔다. 해당 투표용지는 대명9동 사전 투표함 투표지 분류 중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개표참관인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현장에서 개표참관인 등 관계자 참관 아래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투표지 인쇄 과정에서 기계적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바코드나 직인 위치 등은 기존 투표지와 일치하지만, 규격과 달라 무효표 처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대구 북구 개표소에서도 기존 투표지보다 긴 투표지가 발견돼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선거에서는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58.79%를 받으며 당선됐다. 2위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02%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