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벌어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선에 도전했던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고양갑)가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 후보는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발표된 지상파3사 출구조사에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진 3위로 예측됐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선거 관계자와 지지자 등 20여명과 방송사의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개인 사무실로 이동했다.
출구조사에선 녹색정의당 전체로도 0∼1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선거 캠프 사무실에 선거 관계자 10여명만 남아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김준우 녹색정의당 대표는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려운 선거를 끝까지 잘 뛰어주신 당원, 후보분들께 감사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