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61.8%를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높을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투표는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2천737만609명이 투표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일부(관내투표 전체+관외투표 중 오후 4시 기준 우편 도착분)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일부(오후 4시 기준 우편 도착분)가 반영됐다.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59.7%보다 2.1%포인트(p) 높다.
오후 4시 투표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18대 총선(2008년) 이후 4시 기준 최고 투표율이다. 기존에는 21대 총선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사전투표 반영 전까지 이번 총선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낮았지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영되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지난 총선(26.69%)보다 4.59%p 높았다.
이번 총선의 오후 4시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71.1%보다는 9.3%p 낮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종 투표율이 지난 총선을 약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이 지난 총선을 넘어서면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게 된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 등이다.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65.5%)이고 세종(65.2%), 광주(63.7%), 전북·서울(63.4%)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57.5%를 기록한 제주였다. 이어 대구(58.3%), 인천(60.1%), 충남·충북(60.5%) 등 순이었다. 경기의 투표율은 61.3%다.
이날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