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준석(39) 개혁신당 대표가 정치 생명을 걸고 출마한 경기 화성을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진보 논객인 유시민(64)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이 대표에 대한 악담(?)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 전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매불쇼'의 '수요난장판' 코너에 출연해 이 대표를 직격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대표가 2030 남성들에게 지지도가 높지 않냐"고 치켜세우는 듯하다가 "그런데 투표율이 제일 낮은 층이 2030 남성들이다"며 이 대표를 디스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 대표가) 3등 할 거다"고 독설을 난사했다.
"3등 하면 앞으로 (이 대표의 정치 행보가) 어떻게 되느냐"고 사회자가 묻자, 유 전 이사장은 "여의도에 그런 건달들이 많다"고 답해 출연진의 폭소를 유도했다.
유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 "내가 (정치 건달들을) 한두 명 본 게 아니다"고 이 대표를 확인 사살(?)했다.
사회자가 "앞으로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 큰 제동이 걸릴 거라고 보시는 거냐"고 재차 확인하자, 유 전 이사장은 "지금도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데 무슨 제동이 걸려?"라고 반문해 이 대표를 깔아뭉갰다.
유 전 이사장이 선거를 앞두고 이 대표에게 모욕에 가까운 언사를 뱉은 것은 두 사람의 구원(舊怨)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9월 유 전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될 위기에 처했던 책임이 2030세대 남성들에게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당시 야인으로 있던 이 대표는 “저런 게 내란 선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해당 방송에서 유 전 이사장이 막말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에도 해당 방송에 출연해 현 정부를 향해 "미친X들"이라고 하는가 하면,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가끔 맞아야 된다"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한편 평균 연령 3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인 화성을에 3명의 거물급 정치 신인이 도전장을 내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 제3지대의 이 대표가 뛰어들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보다 한 살 많은 1984년생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연구원 출신 한정민 국민 영입 인재를 맞춤 공천했다.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현대차 사장 출신 공영운 후보를 투입해 3파전으로 전개되면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