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를 서울대공원에서 다시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시민 제안이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김 모 씨는 지난 8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중국 반환된 판다 푸바오 서울시대공원 관람할 수 있게 배려 부탁합니다’라는 시민 제안을 올렸다.
김 씨는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한류를 찾아오는 중국 관람객에게 한중 우호의 상징 판다 푸바오를 만날 수 있게 배려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서울대공원에서 서울시민과 중국 관람객이 한중 우호의 사랑과 정을 나눌 수 있다”며 “푸바오 유료 임대비는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제안을 대상으로 다음 달 8일까지 공감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가 종료되면 서울시 해당 부서는 검토 후 답변해야 한다.
푸바오는 2016년에 입국한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출생 1호 판다다.
2020년 7월 코로나 시기 태어난 푸바오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 기쁨,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희망과 위로를 안겨줬다.
많은 시민이 푸바오의 성장 모습을 SNS로 지켜보며 랜선 이모, 삼촌을 자처하게 됐고, 아이바오, 사육사들과 함께 육아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푸바오의 팬이 됐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생후 48개월 이전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한다.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이날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배웅 현장에는 평일 오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6000명의 팬이 찾아 푸바오 깃발을 흔들며 아쉬움을 표현하고 푸바오의 앞날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