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투표를 앞둔 고3 학생이 남긴 소신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뉴시스는 4·10 총선 본투표일인 오늘(10일)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만 18세 ~20세 청년들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앞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부터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내려가 고등학교 3학년부터 투표할 수 있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이 생애 첫 투표인 고3 김 모(18)군은 "투표를 할 수 있다니 신기했고 이제 진짜 어른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특정 정당을 뽑으라고 했지만, 지역 재개발 공약을 한 후보에게 표가 많이 갈 것 같다"고 소신 발언을 남겨 시선을 끌었다.
실제로 이날 인터뷰에 응한 대다수 청년들은 “정책을 잘 실현할 수 있는 정당에 한 표를 줄 것 같다”, "후보들에 관해 잘 모르다 보니 동네에 걸려 있는 현수막이나 벽보 등이 후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정당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약을 내 건 후보들에게 주목한 것이다.
투표를 앞두고 있는 노 모(19)씨는 "한 정당이 취업 후 상환 대출 제도 확대와 청약 제도 개선 등 청년들을 위한 공약을 내놓은 게 마음에 들었다"고 언급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투표할 것이며 내 표가 후회 없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모(19)씨는 "대학가 자취방 월세가 워낙 비싸고, 밥 한 끼 사 먹으면 용돈이 훅 줄어든다.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거나 청년 지원금을 약속하는 후보에게 눈길이 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