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당일 후보자 전원에게 남긴 말이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10일 새벽 국민의힘 후보자 전원에게 "비대위원장으로서 호소드린다.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자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비상 요청'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통해 "우리의 많은 지지자들께서 이미 사전투표로 결집했다. 이제 본 투표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어느 당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것, 대한민국의 명운이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지지자들이 가족과 친구들의 손을 잡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후보자들께서 지역의 조직력을 총동원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본투표에서 결집하면 위대한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라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모두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 투표 독려가 바로 승리의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투표 전날인 지난 9일 저녁엔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 후 탈진과 탈수 증세를 보여 심야 유세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날은 한 위원장의 생일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