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창덕궁에 불을 붙이려고 했다.
이 남성은 방화 시도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자칫 대형 문화재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건이었다.
채널A는 뒤늦게 알려진 창덕궁 방화 시도 사건을 9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덕궁에 불을 붙이려 하고 난동을 피운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창덕궁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라이터로 창덕궁 대조전 문고리 고정 장치 등에 불을 붙이려던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았다.
남성 A 씨는 창덕궁 입장이 끝난 오후 시간 출구로 사용하는 돈화문으로 들어온 뒤 행패 부린 걸로 조사됐다. 창덕궁관리소 측은 남성의 이상 행동을 저지하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혜화경찰서는 남성 A 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뉴시스도 9일 보도에서 "창덕궁에서 난동을 피우고 불을 붙이려 한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혜화경찰서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라고 전했다.
창덕궁은 1997년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에 있다. 경복궁이 상징적인 정궁이라면 창덕궁은 실질적인 정궁이었다. 조선 정사 대부분이 창덕궁에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