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축이자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안전과 관련해 다소 걱정스러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갑작스레 전해진 소식에 많은 이들이 걱정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소식은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국제 범죄 단체 IS(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를 통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 마르카 등이 9일(이하 한국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재단 알 아자임을 통해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테러를 예고했다. IS는 오는 10일, 11일에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리는 4개 경기장에 테러를 저지르겠다며 공공연한 위협을 가했다.
테러 장소로 지목된 경기장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런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마드리드), 메트로폴리타노(마드리드), 파르크 데 프랭스(파리) 등 총 네 곳이다. 해당 경기장에서는 각각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김민재는 10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펼치고, 파리 생제르맹 소속인 이강인은 오는 11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갖는다. IS가 해당 경기장들에 테러 예고를 남긴만큼 이강인, 김민재 등 선수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가해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IS는 테러 예고와 함께 포스터 한 장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네 곳 경기장 이름과 함께 '모두 죽여라(Kill Them All)'는 문구가 담겨 있어 섬뜩함을 자아냈다.
이에 스페인 마드리드 주 정부는 이번 주 마드리드에서 열릴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축구연맹 측이 이와 관련해 내놓은 공식입장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