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신작 '종말의 바보' 제작진이 주연 배우였던 유아인 흔적을 모두 지운 새 스틸컷을 공개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 속에서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9일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각자의 방식대로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웅천시 시민들의 다양한 일상이 담겼다.
먼저, 중학교 교사 ‘세경’(안은진)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자신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따뜻한 신념을 드러냈다. 안은진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세경’ 캐릭터를 연기했다.
사라진 주임신부를 대신해 신도들을 보살피는 보좌신부 ‘성재’(전성우)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감정을 먼저 돌보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인 ‘인아’(김윤혜)는 보급 수송과 치안 유지를 관리하는 책임자다운 강인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영원히 어른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항상 붙어 다니는 ‘소민’(김보민), ‘진서’(김강훈), ‘하율’(김도혜) 삼총사가 철조망을 한가운데 두고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과 종말 불신론자들의 시위, 혼란 속에서도 아이들을 보호하려 애쓰는 어른들 모습까지 다양한 웅천시 시민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들은 피할 수 없는 종말 앞에서도 남은 시간을 다 같이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당초 주연으로 유아인을 캐스팅했던 '종말의 바보'는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도중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몸살을 앓았다.
제작진은 결국 공개를 잠정 연기하고 유아인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재편집 작업을 거친 '종말의 바보'는 스틸컷에서도 유아인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 눈길을 끌었다.
피할 수 없는 재난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종말의 바보’는 오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아래는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스틸컷 10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