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조 키니어 전 뉴캐슬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7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축구계는 큰 슬픔에 잠겼다.
키니어 측은 지난 7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키니어가 오늘 오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부고를 알렸다.
키니어의 아내 보니는 "그는 정말 큰 사람이었다. 그는 사람들을 사랑했고, 사람들도 그를 사랑했다.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삶은 영혼과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비보를 접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그는 "방금 부고 소식을 들었다. 매우 슬프다. 그의 가족과 친구에게 우리의 사랑을 보낸다. 이 클럽의 모든 이들이 기억할 것이다. 그를 잃은 것이 슬프지만, 그는 이 구단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가슴 아파했다.
아일랜드 출신 키니어 감독은 1965년부터 1975년까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했다.
이후 1975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해 1년 만인 1976년 30살의 나이로 은퇴한 고인은 지도자로 입문해 지휘봉을 잡았다. 알샤밥, 인도 대표팀, 네팔 대표팀, 윔블던, 루튼 타운, 노팅엄 포레스트 등 다양한 국가대표팀과 클럽을 이끈 바 있다.
1999년 3월 윔블던을 이끌던 당시 미세한 심장발작 증세로 인해 감독직을 포기하기도 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2004년 이후 4년 동안 축구계를 떠나 있었다.
2015년부턴 치매 증세를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