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 진짜 조금 내 십분의 일만이라도 / 아프다 행복해줘∼'
10년간 노래방 1위를 차지한 인기곡의 정체가 알려졌다.
최근 써클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이 노래방 차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 가수 윤종신의 '좋니'로 나타났다.
이어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 임창정의 '소주 한 잔', 이지의 '응급실',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각각 2∼5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마크툽·구윤회의 '메리 미'(Marry Me·6위),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7위), 빅마마의 '체념'(8위), 소찬휘의 '티어스'(Tears·9위), 버즈의 '가시'(10위)가 '톱 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노래방 애창곡 상위 100곡을 장르별로 나눠보니 발라드가 70곡으로 압도적이었다. 상위 10위 가운데 신나는 댄스곡으로는 소찬휘의 '티어스'가 유일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주로 고음역대의 소리를 지를 수 있는 곡들이 많이 선곡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보컬이 75곡, 여성 보컬이 22곡, 혼성 보컬이 3곡으로 조사됐다.
또 인기곡 상위 400곡을 발매 연도별로 분석했더니 2017년 노래가 40곡으로 가장 많았고, 2019년 노래가 34곡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노래방 차트 1∼400위 곡의 이용량 합계를 연도별로 따진 결과 이용량은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