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여관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함께 투숙했던 70대 남성을 체포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에 있는 여관 객실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7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7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해당 여관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당시 함께 있던 5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 씨를 조사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여성 B 씨는 지난 3일 오후 해당 여관 객실에서 여관 주인에게 홀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초 현장 감식에서 숨진 여성에게서 외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0대 남성 A 씨를 추적해 4일 오후 충북 충주에서 검거했다.
70대 남성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50대 여성 B 씨에게 수면제를 먹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에서도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