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명세빈의 청첩장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는 명세빈과 결혼을 사칭한 남성이 만든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거짓말을 일삼으며 가짜 계약과 투자를 약속하고 사라지는 회장님"이라는 주제로 명세빈과 결혼을 사칭하는 남성 A씨에 대해 취재했다.
명세빈은 지난해 SNS를 통해 자신과의 결혼을 사칭하는 남성에 대해 고발했다. 명세빈 소속사는 A 씨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그는 현재도 "명세빈과 결혼할 예정"이라고 주장하며 사기 행각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궁금한 이야기 Y' 소속사는 A 씨의 행적을 쫓았다.
예고에 따르면 A씨는 기사가 딸린 고급 차량,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명함을 건네며 자신을 수조 원의 재산을 지닌 재력가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회사가 건축, 가구, 요식업까지 진출했으며 직원들에게 엄청난 연봉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A씨는 "명세빈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오랜 짝사랑의 결실을 봤다"라며 명세빈을 예비 신부라고 부르며 청첩장까지 나눠주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씨는 "신혼집과 건물을 계약하겠다"라며 계약자들에게 식사를 대접받고 계약할 때는 사라지는 일을 일삼았다.
확인 결과 A 씨가 건넨 명함 속 사무실 주소는 강남의 한 고시원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또한 프로필 속 적힌 계열사는 A 씨에게 거짓 투자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명세빈의 결혼 사칭범 A 씨의 정체는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