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평소 예기치 않은 질병이 찾아왔을 때도 음식으로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 스트레스, 고혈압 등 현대인의 고질병을 앓고 있다면 이 글을 꼼꼼히 읽어보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을 꾸준히 먹는다면 전보다 병원에 덜 방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위궤양엔 양배추 : 양배추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이란 화학 물질은 위궤양과 소화성 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을 박멸한다. 게다가 위종양 성장 억제에도 도움을 준다. 한 컵의 양배추에는 섬유질 3g과 비타민C 일일 섭취량의 75%가 들어 있으며 칼로리도 34칼로리로 매우 낮다.
역류성식도염엔 캐모마일차 : 캐모마일은 류머티즘과 당뇨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캐모마일은 소화성 염증, 경련, 가스 완화 효능도 지니고 있어 팔방미인 같은 식재료다.
캐모마일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뜨거운 물 280ml에 캐모마일 두 티스푼을 넣고 20분 방치 ▲정유(에센셜오일)가 날아가지 않도록 뚜껑 덮어두기 ▲충분히 우려낸 뒤 하루에 최소 서너 차례 마시기
스트레스와 불안엔 바나나 : 스트레스를 느낄 때 찾아야 할 음식은 맵고 짜고 단 음식이 아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할 땐 바나나가 답이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 열량은 105칼로리, 당분은 14g에 불과하다. 하지만 공복감은 가라앉히고 혈당은 서서히 올린다. 또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산을 돕는 비타민B6 하루 섭취 권장량의 30%를 포함한다.
고혈압엔 건포도 : 한 움큼의 건포도(약 60알)는 섬유질 1g과 칼륨 212mg을 함유한다. 두 성분은 고혈압 식사요법을 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추천되는 스테디셀러다. 건포도, 와인, 포도 주스에 든 폴리페놀이 심장 혈관의 건강을 유지하고 혈압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많이 나와 있다.
변비와 복부 팽만감엔 요구르트 : 발효 요구르트 한 컵 반을 마시면 음식물이 장내를 잘 통과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요구르트 속의 유익한 박테리아가 장내의 가스를 발생시키는 콩과 유제품 젖당 소화를 돕는 것이다.
곰팡이 감염엔 마늘 : 여성들에게 질염은 항상 문젯거리다. 일상을 방해할 정도로 신경 쓰이는 건 아니지만 치료에 소홀하면 완치가 늦어지고 더 심한 질병을 부를 수 있다. 이런 질염의 원인은 칸디다 곰팡이다.
마늘에 함유된 정유는 칸디다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한다. 마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대안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백리향이나 클로브(향신료), 오렌지에 들어 있는 정유도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박멸한다.
치질엔 무화과 : 무화과는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다. 말린 무화과 네 알에는 3g의 섬유질이 들어 있다. 이 양을 매일 먹으면 부드러운 변을 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치질 재발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헛배가 부를 땐 달래 : 달래는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관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위를 건강하게 한다. 때문에 달래를 먹으면 소화도 잘될뿐더러 식욕까지 좋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위염 증상이 있으면서 헛배가 부르면 달래로 국이나 죽을 끓여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