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 프로야구 선발 투수 연봉 순위' 3위는 박세웅, 2위는 고영표, 1위는 바로…

2024-04-05 12:09

한국 프로야구 투수 연봉 TOP 3 순위

‘야구는 투수 놀음’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야구에서 투수의 포지션이 중요하단 얘기다. 투수 놀음이 아니라 ‘투수 기용 놀음’이란 말도 있지만, 어쨌든 야구에서 투수의 중요성은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얼마나 투수가 중요하면 ‘타선이 좋으면 4강을 가지만, 투수력이 좋으면 우승한다’란 격언까지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처럼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 않고 주력 투수를 많이 투입하는 단기전 승부에선 투수력 차이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2024년 시즌 투수 연봉 TOP3를 알아보자.

지난달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개막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개막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 뉴스1
1위 류현진

지난달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박동원(LG 트윈스)과 함께 올해 시즌 연봉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 8년 총액 170억 원에 계약했다. 그는 올 시즌 25억 원을 받는다. 그는 은퇴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2019시즌 기록한 19년 차 최고 연봉 25억과 타이를 이뤘다. 그는 2006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하자마자 KBO 신인상, KBO MVP, KBO 골든글러브를 동시 수상 및 KBO 리그 사상 최초의 루키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는 이후에도 한화 이글스가 매년 최약체 후보였음에도 총 7년간 승리기여도 44.74를 쌓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꾸준히 차출되었으며,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에 이바지했다.

그는 2012시즌이 끝난 후, 한화 이글스에서의 7년간의 커리어를 뒤로 한 채 국내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진출을 선언하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 계약으로 KBO 리그 출신이 최초로 MLB에 직행한 선례가 됐다.

그는 올 시즌 복귀 후 두 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와 방어율 3.72를 기록하고 있다. 또 9.2 이닝을 던지면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위 고영표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1회 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1회 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스1

kt 위즈 고영표가 류현진에 이어서 투수 연봉 2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1월 25일 kt 위즈와 5년 총액 107억 원(연봉 95억 원, 옵션 12억 원)에 비FA 계약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올해 연봉은 20억 원이다.

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다. 또 리그 최정상급의 제구력을 겸비한 선발 투수다. 특히 그의 주 무기는 체인지업이다. 그의 체인지업은 지난 시즌 낮은 피안타율(0.164)과 피OPS(0.395)라는 극히 강한 기록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은 출발이 아쉽다. 그는 올 시즌 두 경기에 나와 방어율 8.10을 기록하고 있다. 또 10이닝을 던지면서 1승 1패와 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반전이 필요하다.

3위 박세웅

지난해 6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6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고영표에 이어서 투수 연봉 3위에 올랐다. 그는 2022년 10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 5년 총액 90억 원(연봉 70억 원·옵션 20억 원)에 비 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올해 연봉은 13억 5000만 원이다.

그는 평균 147km/h 직구를 던지는 정통파 우완 투수이다. 변화구로는 포크볼, 고속 슬라이더, 각이 큰 슬라이더, 커브, 너클커브를 던진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도 구사할 수 있는 야구선수다. 그는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상대한다. 그는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그는 올 시즌 두 경기에 나와 방어율 7.56을 기록하고 있다. 또 8.1 이닝을 던지면서 승리 없이 1패와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반등이 필요하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