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필루스 멤버 샨티(마리아 샹탈 비델라)가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라필루스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샨티의 건강 상태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알렸다.
소속사 측은 "샨티는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을 받은 후 그동안 담당 주치의와 지속적인 예후 관찰, 치료를 통해 건강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강도 높은 단체 음악 활동의 경우 증상이 재발, 건강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소속사 측은 "따라서 향후 샨티는 라필루스 멤버로 소속을 유지하며 개인 활동은 이어가지만, 가수로서 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건 무기한 보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앞으로 계속될 라필루스와 샨티의 활동에 따뜻한 격려와 지속적인 응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2년생인 샨티는 필리핀·아르헨티나 복수 국적으로, 한국 가요계에 데뷔하기 전 필리핀에서 배우 겸 모델로 활동했다.
2022년 6월 다국적 걸그룹인 라필루스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그러나 정식 활동 시작 한 달만인 그해 7월 샨티는 건강 문제를 호소, 스케줄에 불참하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당시 소속사가 발표한 입장을 보면 샨티는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고, 절대적인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샨티는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예정된 음악 방송 스케줄에 불참한 바 있다.
샨티가 진단·치료받은 만성피로증후군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하는 심각한 피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복합 질환이다.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쉽게 호전되지 않고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한다. 다만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 방법도 확립되어 있지는 않다고 한다. 식이요법, 약물 복용, 인지 행동 치료 등이 치료 방법으로 쓰인다.
샨티가 속한 라필루스는 지난해 두 번째 미니 앨범 발매 후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다음은 MLD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LD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라필루스 샨티의 향후 활동에 대해 안내 드립니다.
샨티는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을 받아 그동안 담당 주치의와의 지속적인 예후 관찰 및 치료를 통해 건강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나 강도 높은 단체 음악 활동의 경우 증상이 재발되어 건강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염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샨티는 라필루스의 멤버로서 소속을 유지하며 개인 활동은 이어가오나, 가수로서 단체 활동에 참여는 무기한 보류될 예정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오니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계속될 라필루스와 샨티의 활동에 따뜻한 격려와 지속적인 응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