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기사가 운전 중 두 손으로 휴대전화를 잡고 무언가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지난 2일 방송을 통해 전날 경북 경주시의 한 시내버스에서 목격한 기사의 아찔한 행동을 소개했다.
당시 해당 시내버스 맨 앞자리에 타고 있었다고 밝힌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기사가 버스 운행 중 휴대전화를 꺼내 핸들 위에 올려놓더니 무언가를 촬영했다.
A 씨가 제공한 영상을 보면 기사는 양손으로 핸들이 아닌 휴대전화를 잡고 무언가를 촬영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도롯가에 핀 벚꽃을 촬영하는 걸로 추정된다.
A 씨는 이후 이 같은 사실을 관할 시청에 제보했다.
지난해 11월에도 휴대전화를 하며 운전하는 고속버스 기사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오산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탑승했다는 제보자 B 씨는 주행 중인 버스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기사를 유심히 봤다.
기사는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든 채 주식 창으로 추정되는 화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기사는 10~20분가량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며 불안한 운전을 이어가다 A 씨의 항의를 듣고 사과했다.
도로교통법 제49조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시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