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SBS 의뢰로 전국의 주요 관심 선거구 9곳에서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묻는 방법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의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주요 관심 선거구는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경기 화성을, 서울 중구·성동구 갑, 서울 광진을, 서울 종로, 경남 양산을, 경기 수원병, 광주 광산을이다.
계양을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7%의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셈.
성남분당갑에선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46%,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5%를 기록해 둘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을에선 공영운 민주당 후보가 47%,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18%,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7%를 기록했다. 공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한 후보와 이 후보를 앞서고 있다.
중성동갑에선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48%로 37%인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을에서도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48%로 39%인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눌렀다.
종로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50%를 기록해 38%에 그친 전 감사원장 최재형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4%다.
양산을에선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49%,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41%였다. 오차범위 내 격차다.
수원병에선 김영진 민주당 후보가 49%,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가 38%로 조사돼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을에선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69%를 기록해 7%인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와 14%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를 여유롭게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이용)로 진행됐다.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선정했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S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