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의혹을 최초 제기한 JTBC ‘사건반장’이 제보자의 후속 인터뷰를 공개했다.
2일 JTBC '사건반장'은 전날에 이어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다뤘다. ‘사건반장’은 “어제 방송 이후 송하윤 측에서 입장을 내놨다”고 운을 떼며 송하윤 측이 제보자와 일면식이 없다고 밝힌 것을 전하며, 이에 대한 제보자 A씨의 입장을 녹취록으로 소개했다.
A씨는 “제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모를 수가 없다. 모르는데 미국까지 넘어오고 한국에 오면 비용 다 내준다고? 말이 안 되잖지 않나, 앞뒤가 너무 안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거 (학폭)터지면 다른거 다 터질 것이다. 제 친구들도 다 아는데 본인만 몰라, 사람들이 다 참은 것이고, 터질 게 터진 거다”라고 말했다.
A씨는 뒤늦게 학폭 의혹을 꺼낸 데 대해 “미국에 살아서 활동을 몰랐다. 내가 원했던 건 만나기 싫단 것이 아닌 사과하고 왜 나에게 폭행한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라며 “(송하윤이) 그걸 안 해서 제보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송하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또다른 피해자와, 송하윤과 함께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가해자가 목소리를 냈다.
이날 방송에서 A씨는 송하윤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또다른 피해자 B씨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A씨는 송하윤이 학교 폭력 사태에 연루돼 반포고등학교에서 압구정고등학교로 전학간 것이라 주장했다.
통화 내용에서 A씨는 "송하윤이 포함된 가해들의 피해자가 누나가 맞죠?"라고 물었고, B씨는 "네"라고 답했다. 또한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8호 처분, 강제전학 받았죠?", "졸업한 다음에 송하윤이 활동 중일 때 문제제기를 한 적도 없고, 연락 온 적도 없나요?"라는 A씨의 질문에 B씨는 각각 "맞아요", "없어요"라고 답했다.
송하윤이 강제전학을 가게 된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인 C씨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A씨와 전화통화를 한 것.
C씨는 "그 상황에서 있었던 명확히 일어난 사건은 맞다. 그 아이가 연루된 건 사실이 맞다.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면서 송하윤이 학교 폭력 가해자가 맞으며, 이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것이라 증언했다.
이어 그는 "죗값을 받아야 하는 게 맞다. 그 죗값이 1차적으로는 사과가 맞는 거고 걔가 그런 식으로 부정을 하면 우리가 잘못했던,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것 아니냐. 그럼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말을 마쳤다.
한편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2일 "송하윤 씨에 대하여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며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