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가 폭행 현장에 유명 연예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일 '송하윤 폭로 왜 터졌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송하윤 보다 1살 어린 남자 후배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송하윤과 나는 데면데면하게 인사만 하던 사이였는데, 2004년 8월경에 반포고등학교 놀이터로 불러 다짜고짜 따귀를 때렸고, 한 시간 반 동안 폭행이 이어졌다"라며 "해당 현장에서 폭행이 일어나던 당시 상당히 유명한 연예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시 송하윤은 친구들이 말렸음에도 한시간 반 동안 때렸고, 때린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 그 후 그 누나를 피해다녀야 했다"라고도 했다.
그는 뒤늦게 이를 폭로한 이유와 관련해 "현재 미국에서 생활 중이라 한국 연예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다"라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흥행해 송하윤이 출연한 예능을 우연히 보고 난 뒤 악몽 같은 기억이 되살아났다"라고 전했다.
A씨는 송하윤과 송하윤 소속사 측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그는 "때렸던 이유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했고, 소속사 측이 경비를 모두 제공할 테니 한국에서 직접 만나자고 연락이 왔으나 이를 거절했다고도 전했다.
이후 A씨는 송하윤과 관계자가 직접 미국을 방문할 것을 원했고, 일정을 조율했지만, 송하윤에게 제대로 전달조차 되지 않았단 사실에 실망해 직접 JTBC '사건반장'에 제보를 했다.
방송 말미에 이진호는 "송하윤은 촬영 현장마다 해프닝이 적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진호는 "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따귀 신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상대 배우에게 사과를 요청하기도 했다"라며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가 굉장히 많이 바뀌는 배우였다. 한 작품을 촬영할 때마다 2~3차례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가 바뀌곤 했다"라고 말했다.
또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상 휴가 당시 송하윤이 3일째 되던 날 갑작스럽게 현장을 이탈해 매니저 홀로 포상휴가지에 남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일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은 최근 악역 연기로 한창 인기를 모은 유명 여배우 송하윤에게 20년 전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보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제보자는 지난 2004년 8월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시절, 한 학년 선배인 송하윤이 점심시간에 자신을 불러 1시간 30분 가량 폭행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2일 "송하윤 씨에 대하여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며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