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임시 감독의 뒤를 이을 새로운 사령탑은 누가 될까.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2일 오후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전력강화위원장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부임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년을 못 채운 채 경질되고, 황선홍 임시 감독이 임무를 완수한 가운데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는 비어있다.
앞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코앞에 두고 급하게 새 감독을 찾아 나선 KFA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꾸렸다. 당시 시간이 촉박했던 KFA는 황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발하며 3월 A매치를 치른 뒤 차기 정식 감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태국 원정에서 3-0을 거둔 황선홍호는 웃으며 원정을 마쳤다. 임시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황선홍 감독은 본래 자리인 올림픽 대표팀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함께할 정식 감독이 필요한 상황에서 새 사령탑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2일 OSEN은 "축구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여 명의 해외 지도자들이 KFA에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지도자들도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황 감독은 앞서 대표팀 정식 감독 부임설에 선을 그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은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다"라며 "올림픽 대표팀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딱 잘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5월 초까지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