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무원이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해냈다.
3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후보의 선거 사무원이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을 살렸다.
우 후보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출마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우 후보 측은 함안군 가야 오일장 장터에서 군민과 상인들에게 거리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이 쓰러졌다"는 소리가 들렸고 달려가 보니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선거 사무원 이민환(65) 씨는 즉시 할머니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상인들과 함께 119에 신고를 했다. 일동은 "호흡이 불규칙하고 의식이 없다"며 상황이 얼마나 급박한지 자세히 전했다.
이 씨의 100회에 달하는 헌신적인 심폐소생술 덕에 할머니는 서서히 의식을 회복했다.
이 씨는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할머니를 보살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호전됐다.
할머니의 보호자는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상인에게 연락해 "할머니를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 씨는 뉴시스에 "누구든지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일평생 처음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돼 큰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