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림의 남편인 원로배우 남일우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해당 부고는 31일 한국일보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매체는 이날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남일우는 이날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남일우는 촬영장에 가던 중 넘어져 응급실로 후송돼 석 달간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매체는 “당시 고관절 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회복했으나,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가족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고(故) 남일우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한편, 남일우는 김용림과 5년 열애 끝에 1965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아들은 배우 남성진이며 며느리는 배우 김지영으로 연예계 대표 배우 가족으로 잘 알려졌다.
1957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남일우는 1958년 KBS 공채 3기 성우로 발탁됐다.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안방극장에 진출했고, 아내 김용림과 1973년 KBS 대하드라마 '세종대왕'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1974년 영화 '마지막 날의 언약'으로 스크린 데뷔했다.
이 외 대표작으로는 KBS2 주말연속극 '순애'(1982), KBS2 주말연속극 '내마음 별과 같이'(1986), MBC 정치드라마 '제2공화국'(1989), '제3공화국'(1993), SBS 월화 미니시리즈 '사랑과 우정' (1993), KBS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1996), KBS 대하드라마 '왕과 비'(1998), KBS2 수목드라마 '명성황후'(2001),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2002), MBC 일일연속극 '왕꽃 선녀님'(2004) 등이 있다.
최근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2020)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