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를 마친 운전자가 주유건을 뽑지 않은 채 차량을 출발시켜 주유건을 망가뜨린 후 그대로 자리를 떠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 지난 26일 오후 한 주유소에서 발생한 주유기 파손 사고가 소개됐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그는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찾았다가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차량이 주유를 마친 후 주유건을 뽑지 않고 출발하려고 했고, 이에 매달려 있던 주유건이 끊어지는 모습이었다.
이상함을 느낀 듯한 가해 차주는 차에서 내려 끊어진 주유건을 뽑은 뒤 바닥에 내려놨다. 그리곤 뒤를 힐끔 보더니 그대로 차에 올라타 줄행랑쳤다.
A 씨는 "운전자는 60~70대로 보였다. 제가 (쫓아가) 신고하겠다고 하니 '내가 알아서 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주유소 직원에게 주유건이 파손된 사실을 알렸다.
해당 제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데 그냥 가려고 하네", "인성이 정말...", "제발 운전대 좀 잡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