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가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29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에 있는 사전투표소인 행정복지센터 다섯 곳과 경남 양산시의 사전투표소 네 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유튜버인 A씨는 카메라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지를 감시하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 2022년 대선과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1월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종이칼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영웅 박정희'라는 제목으로 A씨 본인이 직접 개사해 부른 영상과 '독립운동가의 실체'라는 악의적 내용이 담긴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