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8만전자’에 제대로 안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11시 4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6% 오른 8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8만1200원에 시작한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00원(1.25%) 상승한 8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8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종가 기준 '8만전자'는 2021년 12월 28일(종가 8만300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6일 장중 8만 원을 돌파한 바 있지만 종가로 8만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납품받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갤럭시S24 등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가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가가 삼성전자의 1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는 까닭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10만전자'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단 말이 나온다. “9만 전자, 10만 전자를 향해 달려나갑시다. 삼성전자 파이팅!”, “개미들이 팔 만큼 팔아서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내가 팔고 나니 12만원까지 갈 거 같은 예감이 든다”, “본전에 팔면 망한다. 9만원대까지 기다려야 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신영증권은 7만9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DB금융투자는 9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키움증권은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BNK투자증권은 8만6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9만3000에서 10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