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우원재가 약 7년 만에 소속사를 떠나는 심정을 털어놨다.
우원재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포스팅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17년 전속계약을 맺고 둥지를 튼 힙합 레이블 AOMG와 전속계약이 만료, 최근 재계약 없이 새출발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우원재는 "제 20대는 그냥 'AOMG' 딱 이 네 글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제 반짝였던 20대를 돌이켜보니 우리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단 하나도 빠짐없이 행복했던 기억들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 마음 한구석이 이리 시린가보다"라고 털어놨다.
소속사를 떠나는 배경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온 것을 의식한 탓인지 우원재는 "혹여 걱정하실까 봐 말씀드리면 저는 언제나 같은 곳에 있을 것이다. 달라지는 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태껏 저를 지탱해 준 AOMG,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사랑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우원재는 "이제 글을 거두려는데 어떻게 끝내야 할 지를 모르겠다. 여러모로 끝맺음에 유능하지 못한 사람인 것 같다. 끝이 아니라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앞으로의 우원재도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AOMG 포에버"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우원재가 AOMG를 떠난다는 소식은 같은 날 이데일리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해당 매체는 우원재를 비롯해 가수 겸 프로듀서 그레이(이성화), 구스범스(정현제), 가수 이하이 등 AOMG 소속 아티스트 여럿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만료에 따라 재계약 없이 새출발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6년생인 우원재는 2017년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 쇼미더머니6'에 등장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AOMG와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정식 데뷔 때부터 쭉 AOMG와 함께해 온 셈이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나 향후 행보에 대해선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음은 우원재가 2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Aomg 우원재입니다. 이런 포스팅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음..제 20대는 그냥 AOMG 딱 이 네글자 였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저의 반짝였던 20대를 돌이켜보니 우리 식구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은 단 하나도 빠짐없이 행복했던 기억들 뿐이라, 제 마음 한구석이 이리 시린가봅니다~ 혹여 걱정하실까봐 말씀드리면, 저는 언제나! 같은 곳에 있을겁니다~ 달라지는건 없어요. 여지껏 저를 지탱해준 Aomg,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사랑하고 고마워요. 이제 글을 거두려는데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끝맺음에 유능하지 못한 사람인거 같습니다. 끝이 아니라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여튼 앞으로의 우원재도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Aomg 포에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