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성인 남성을 만나 임신한 최연소 고딩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 필리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남이슬 양이 출연했다.
남 양은 "중학교 2학년 때 '스무살 이후에 남자친구를 만나라'는 어머니의 말에 반항심을 느껴 학교를 빼먹었다. 그러던 중 친구와 함께 성인 남자를 만나 드라이브를 갔다.
남 양은 남성의 자상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에 호감을 가져 연인으로 발전했다.
박미선은 "애는 어려서 그렇다 치고 저 남자는 뭐냐"고 분노했다.
남성은 남 양의 계좌를 범죄에 이용하기까지 했고, 이로 인해 경찰서까지 간 남 양은 남성과 헤어졌다.
결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남 양은 두려운 마음에 엄마에게도 임신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남 양은 만삭인 상황에서 갑자기 각혈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뒤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남 양은 "막연히 임신했다고 생각했을 뿐 병원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언제 임신했는지 정확히 모른다"고 고백했다.
남 양은 임신 문제로 이듬해인 중학교 3학년 때 학교에 거의 나가지 못했다.
남 양은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아무도 제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모른다. 방송을 통해 이를 알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성은 남 양의 임신 사실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양은 "양육비를 받아야 하긴 하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친자 확인 후 양육권자라는 사실을 증명하면 양육비를 받을 수 있다.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만 16세가 안 된 미성년자랑 성관계하면 합의를 했어도 불법이고 처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