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레이블 AOMG의 상징성이라고 할 수 있는 그레이, 우원재, 이하이, 구스범스가 회사를 떠난다.
이데일리는 그레이, 우원재, 이하이, 구스범스가 AOMG와 전속계약이 이미 만료됐다고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 사람 모두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의 향후 행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는 AOMG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와 협업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동하던 프로듀서이자 래퍼이다. 그는 2013년부터 AOMG와 함께 해온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우원재는 Mnet '쇼 미 더 머니 6'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특히 그는 AOMG 소속 아티스트였던 그레이, 로꼬가 참여한 '시차'가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소속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해당 곡을 계기로 AOMG와 계약하고 대표 아티스트가 됐다.
이하이는 SBS 'K팝 스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 2020년에는 AOMG와 전속계약을 하고 레이블을 알리는 데 큰 공헌을 쌓았다.
DJ 겸 음악 프로듀서인 구스범스는 사이먼도미닉과의 인연을 계기로 2020년부터 AOMG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해 왔다.
AOMG는 박재범이 2013년 설립했으나, 2021년 대표 이사직을 사임했다. 최근에는 대표 이사직을 맡았던 DJ 펌킨도 사임하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AOMG 소속 아티스트인 미노이는 광고 노쇼 논란이 계속되면서 소속사와도 갈등이 생겼다. 이 여파로 미노이가 이끄는 쿠킹 토크쇼 '미노이의 요리조리' 새 시즌도 불발됐으며 미노이와 AOMG와의 전속계약 파기설도 불거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