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초대형 악재…류지혁 부상, 구체적인 내용 떴다

2024-03-28 14:36

도루 시도하다 LG 오지환과 충돌했던 삼성 류지혁

KBO 프로야구 소속 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무려 15년 만에 개막전 2연승(스윕)을 달성하며 명가 재건의 부활을 알리는 듯했으나,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지난 27일 잠실 LG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고통을 호소하는 삼성 류지혁.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7일 잠실 LG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고통을 호소하는 삼성 류지혁. /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핵심 내야 자원 류지혁이 부상으로 '4주 재활'이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거의 개막하자마자 류지혁이 선발 라인업에서 이탈하면서 삼성은 시즌 큰 초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번 시즌 시작과 동시에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던 류지혁이었기에 더 안타까울 따름이다.

28일 삼성 구단은 "류지혁은 전하방 관절낭 부위가 손상됐다.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이라며 "재활에 4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류지혁은 전날 MRI 검사에서 좌측 어깨 관절 와순(팔뼈가 몸에 잘 고정되도록 어깨의 안정성을 잡아주는 구조물) 일부 손상 의심 판정을 받았다.

류지혁의 부상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LG 트윈스 경기 도중 발생했다. 2회초 선두타자였던 류지혁은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다음 타자 김현준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며 슬라이딩한 류지혁은 공을 잡으려던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했다. 충돌 직후 류지혁은 왼쪽 어깨 부위 쪽에 각각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린 채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류지혁 대주자로는 강한울이 나왔다. 강한울은 이날 경기에서 류지혁을 대신해 내야를 봤다.

'스치면 안타'라는 수식어가 시즌 초반부터 붙을 만큼 시작이 좋았던 류지혁이 갑작스레 얻은 부상에서 얼마큼 빨리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7일 LG와의 경기를 2 대 2 무승부로 끝냈다. 두 팀은 연장 12회말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끝내 결판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7월 기아 타이거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이적한 류지혁. / 뉴스1
지난해 7월 기아 타이거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이적한 류지혁. / 뉴스1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