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해줬다가 기분 나쁜 일을 당했다는 시민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서 겪은 황당 일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이다.
평소 멀미를 심하게 한다는 글쓴이 A 씨는 일부러 고속버스 창가 자리를 예매해 창문에 기대어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A 씨 옆자리에 탑승한 아이가 자신의 엄마에게 창문을 보고 싶다며 계속해서 울고불고 떼를 썼다.
이 소리를 듣고 참다못한 A 씨가 아이 엄마에게 "자리를 바꿔드릴까요"라고 호의를 베풀었더니, 아이 엄마는 고맙다는 말도 없이 "네 바꿔줘요"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고 한다.
기분이 나빴지만 넘어가려 했던 A 씨가 안전띠를 풀고 자리를 옮기려던 순간 아이 엄마는 사나운 말투로 "빨리 비켜봐요"라고 짜증을 냈다고 한다.
기껏 예약한 자리를 양보해줬더니 돌아오는 아이 엄마의 태도가 굉장히 불쾌했던 A 씨.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냐고 토로한 A 씨에게 누리꾼들 또한 흥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면 '안 바꿀래요'하고 다시 앉을 듯", "저런 엄마 밑에서 자랄 애가 불쌍하다", "이러니 친절 베푸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 "고마운 걸 고마운 줄 모른다"는 비난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그 사람 딴엔 옆에서 애가 우는데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앉아있던 글쓴이가 뻔뻔하고 염치없고 싸가지 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