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팀 동료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이 계속 퍼지자 기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더 리흐트는 28일(한국 시각) 독일 '스포르트1'과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의 상황을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현재 김민재 상황이) 예전에 내 상황과 같다. 김민재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일부 팀들이 영업을 할 거라는 보도들이 있다. 모든 곳에서 나오고 있다. 정말 문제다.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 다요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더 리흐트는 유망주였던 아약스 시절부터 꾸준히 유럽 팀의 관심을 받아 왔다. 그는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숱한 이적설과 거짓 보도에 시달렸다.
김민재도 튀르키예 팀 페네르바체 입성 후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유럽의 굵직한 구단들과 연결됐다. 유럽 5대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던 나폴리에서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견인해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에서 주전급 활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투헬 감독이 3연패의 충격으로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밀며 김민재는 선발로 뛰지 못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다양한 팀과 엮였다. 심지어 독일 일부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에 김민재 매각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어쩌면 비슷한 경험을 한 더 리흐트가 선을 넘는 유럽 언론에 작심 발언을 한 셈이다. 김민재는 현재 훈련장에서 열심히 뛰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이적설이 계속 떠돈다면 그의 훈련이 방해받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김민재에 대한 이적설 관련 루머가 계속 확산하자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일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