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위기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의 협상이 자정을 넘긴 시점에서도 결렬되었다.
현재 양측은 사후 조정을 진행 중이며, 이것마저 실패할 경우 28일 오전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가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7일 오후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합회 소속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마지막 조정에서 사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파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파업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해결책도 도출되지 않았다.
이번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실시될 경우,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일어나는 전면 파업이 된다.
서울 시내버스 7000여 대가 운행이 중단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버스 파업 이유는 노조가 임금 수준의 개선, 호봉제도의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세웠다.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를 1시간 연장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됐다.
또한,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00여 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28일 경기도청은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하여 도민들에게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권장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임금협상과 파업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