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이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 소감을 직접 전했다.
27일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태국전을 3-0으로 이긴 후였다.
그는 "대표팀 소집을 잘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번 소집은 선수들한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 개인적인 마음들은 접어 두고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마음과 노력이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써 자랑스러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은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선배 손흥민이 후배 이강인의 행동을 지적했는데, 이강인이 맞서 몸싸움이 일어나는 등 '하극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거센 후폭풍이 일었고 결국 이강인은 손흥민이 있는 영국 런던에까지 가서 사과를 했다.
그런 손흥민과 이강인이 황선홍호에 다시 합류해 태국전을 치른 것이다.
이날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을 넣었고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했다.
손흥민은 "또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특별한 소집이었고 춥고 더운 날씨였는데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했고 시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희가 한 발짝 한 발짝 더 뛸 수 있는 동기부여와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감사합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저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